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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안정적인 촬영을 위한 선택-시루이 중대형 삼각대 R-3213X

작성자
admin
작성일
2019-04-30 14:34
조회
1659
※ 대광엔터프라이즈에서 제품 소개 목적으로 제품을 제공한 것입니다. 내용은 아무런 제약없이 리뷰어 주관대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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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장비 중에서 카메라와 렌즈를 제외하고 가장 중요한 장비 중의 하나가 삼각대입니다. 가장 중요한 악세사리이면서도 가장 거주창스러운 장비이기도 하고요. 한마디로 필요악 취급을 받는 장비죠. 그나마 소형의 작고 가벼운 삼각대는 휴대성이 있어서 덜 소외 받지만 크고 무거운 삼각대는 가장 경원시됩니다. 작고 가벼운 소형 삼각대도 나름의 존재 이유가 있듯이 크고 무거운 삼각대도 충분한 존재 이유가 있죠. 안정성이 우선시되는 중요한 작업에는 삼각대도 크고 무거운 것이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작고 가벼운 삼각대는 아무래도 안정성 면에선 불리할 수 밖에 없거든요.

이번에 다뤄볼 제품은 시루이의 중대형 삼각대인 R-3213X입니다. 시루이 삼각대 중에서 비교적 크고 무겁지만 중대형 삼각대 중에선 가장 가볍기도 합니다. 구체적인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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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양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시루이의 무거운 삼각대 중에선 가장 가볍고 지지하중도 충분합니다. 그 이상 무거운 삼각대는 부담스럽습니다.

먼저 내용물을 살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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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는 꽤 큽니다. 삼각대 가방도 상당히 길어서 휴대성은 별로 좋지 않습니다. 주목할 것은 센터 칼럼이 별도로 동봉되어 있습니다. 센터 칼럼이 없는 플랫폼 상태에서도 키 180cm 정도의 유저가 불편없이 사용 가능한 높이인데 그 이상의 높이가 필요시 센터 칼럼을 장착하면 됩니다. 다만 센터 칼럼을 장착하면 아무래도 안정성이 약간은 저하될 가능성이 높지만 광각 렌즈 사용시는 거의 문제가 안되고 장망원 렌즈 사용시 안정성이 조금 떨어집니다.

외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죠.

먼저 높이 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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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접힌 상태는 약 57cm이고 플랫폼 상태로 최대로 높이면 약 141cm인데 여기에 볼헤드를 얹고 카메라 높이까지 더해지면 신장 180cm도 무난하게 쓸 수 있습니다. 센터 칼럼을 장착하면 최대 높이가 약 179.5cm에 이르러서 신장이 2m라도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맨 아랫단에는 참고용 눈금도 칠해져 있습니다.

평면 플랫폼 상태에서 센터 칼럼으로 교체하는 방법을 살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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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치를 이용하여 측면의 잠금부 조임을 느슨하게 풉니다. 평면 플랫폼을 꺼내고 센터 칼럼을 끼우고 렌치나 잠금 장치로 다시 조여주면 됩니다. 잠금 장치는 3가지인데 동봉된 렌치뿐만 아니라 평면 플랫폼 하단의 카운터 웨이트 후크와 센터 칼럼 하단의 후크에도 렌치가 달려 있어서 렌치 대신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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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 플랫폼 하단의 카운터 웨이트 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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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칼럼 하단의 후크

렌치 역할을 하는 평면 플랫폼 하단의 카운터 웨이트 후크, 센터 칼럼 하단의 후크 및 렌치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래 이미지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전부 동일한 규격의 육모 렌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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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부의 잠금부 작동도 구체적으로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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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치로 조여주면 접촉부가 안으로 밀착되어 평면 플랫폼이나 센터 칼럼을 잡아주는 간단한 원리입니다. 접촉부는 3군데 있는데 나머지 두 부분은 가려져 보이지 않네요. 덤으로 수평계도 보이네요.

그 밖에 센터부에는 75mm 보울도 장착할 수 있는데 용도는 비디오 헤드용입니다. 아래 이미지는 단지 예시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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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센터부에 장착할 수 있는 것은 총 3가지입니다: 센터 칼럼,75mm보울 및 평면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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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스파이크 장착에 대해서도 알아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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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는 길지 않고 짧은 편입니다. 고무 풋을 빼내고 스파이크를 장착하면 되는데 렌치를 가운데 구멍에 넣어서 돌려주면 쉽게 풀거나 조일 수 있습니다.

평면 플랫폼에는 볼헤드 뿐만 아니라 비디오 헤드도 장착할 수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예시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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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 플랫폼 상태에서는 다리를 바닥에 최대한 낮게 펼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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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로 펼칠시 높이는 약 10cm이지만 볼헤드와 카메라가 얹혀지면 실제는 더 높아집니다. 펼침 각은 약 88˚입니다.

다리를 접은 상태에서 최대한 펼칠 때는 앵글 락 스위치를 최대한 밖으로 당기면 그 상태로 유지가 되고 최대로 펼치면 앵글 락 스위치가 다시 원위치합니다. 그 상태에서 다시 접을 때는 앵글 락 스위치는 따로 손대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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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적인 면을 살펴 봤는데 실제 중요한건 사용 소감이죠. 비교적 가볍거나 중간 크기 삼각대만 사용하다가 3 시리즈 삼각대를 써보니 확실히 안정감이 대폭 상승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벼운 삼각대의 경우 바람이 조그만 불어도 불안했는데 3 시리즈 삼각대는 약한 바람엔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약한 바람이라도 초망원 사용시는 후크에 무게를 단다든지 해서 최대한 흔들리지 않게 해줘야 합니다. 아무튼 크고 좀 무거운 삼각대라 일상적으로 들고 다니기는 버거워서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타임랩스 등의 촬영에만 종종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루이 R-3213X의 높이는 따로 센터 칼럼을 설치하지 않더라도 신장 180cm 정도되는 사람이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없는 높이가 됩니다. 그 이상의 높이가 필요시에만 센터 칼럼을 달면 되고요. 무거운 삼각대 사용시 유의할 점은 삼각대를 미리 펼치지마라는 것입니다. 보통 포인트에 도착하면 삼각대부터 먼저 펼쳐서 카메라를 올려 놓는데 이렇게 하면 제대로 구도를 잡기 위해 카메라 올려진 삼각대를 통째로 가지고 다니면서 구도 맞추고 조정하는라 불편하기 때문에 시야도 좁아져서 창의성도 저하됩니다. 특별히 자리 다툼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우선 카메라만 들고 적당한 위치와 구도를 결정한 후에 삼각대를 세팅하는 것이 낫습니다. 초망원 렌즈 같은 긴 렌즈를 사용시는 되도록이면 긴 플레이트를 장착해서 무게 중심을 잘 맞춰줘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요. 특히 장망원 렌즈 사용시 셔터 누를 때 가장 피해야 할 사항은 손가락으로 셔터를 직접 누르는 것입니다. 장망원 렌즈에서는 튼튼한 삼각대와 좋은 볼헤드를 사용하더라도 손가락으로 셔터를 누르면 저속 셔터에서는 이미지 블러를 일으키기에 충분한 진동이 발생합니다. 릴리즈를 사용하거나 셀프 타이머를 이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또한 손떨림 저감 장치는 꺼는 것이 최선입니다. 일부 진보된 손떨림 저감 장치 외에는 삼각대 위에서 스스로 흔들어서 이미지 블러를 야기시킵니다. 특별히 화질을 저하시키지 않는다면 가능하면 전자 셔터나 전자 선막을 사용하는 것이 선명한 이미지를 얻는데 아주 도움이 됩니다. 대략 1초~1/200초 범위에서는 미러 쇼크뿐만 아니라 셔터 쇼크조차도 심한 이미지 블러를 발생시킵니다. 끝으로 아무리 튼튼하고 무거운 삼각대라도 심한 바람이 불면 넘어질 수 있으니 삼각대에서 떨어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바람이 아주 심하면 철수하는 것이 최선이고 굳이 찍어야겠다면 되도록 높이를 낮추고 무게를 달아야 떨림이 그나마 적어집니다.

튼튼한 삼각대를 사용하더라도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DSLR의 경우 미러 충격과 셔터 충격이 큰 영향을 미칩니다. 미러리스 카메라의 경우는 셔터 충격이 영향을 미치고요. 특히 장망원 렌즈의 경우 더욱 큰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 저속 셔터에서 사용시 DSLR의 미러 쇼크와 셔터 쇼크가 합쳐져서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데 구체적으로 살펴 보겠습니다. 탐론 100-400mm f/4.5-6.3의 400mm에서 테스트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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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셔터 속도에 따라 영향이 다른데 1/250초 까진 미러 쇼크와 셔터 쇼크의 영향이 보이지 않습니다. 1/200초부터 블러가 발생하며 셔터 속도가 내려갈수록 블러가 심해집니다. 가변 ND 필터를 사용해서 테스트했는데 더 저속은 가변 ND의 범위를 넘어서서 실내로 옮겨 추가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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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5초에서도 라이브 뷰를 사용하면 미러와 셔터 충격을 받지 않아서 안정적으로 나옵니다. 미러와 셔터 충격을 받는 저속 한계는 대략 1초 정도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1/200~1초 사이는 초망원 렌즈 사용시 미러와 셔터 충격을 피할 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셔터 속도 범위에서는 초망원 렌즈 사용시 삼각대 위에서 라이브 뷰로 촬영하는 것이 블러를 피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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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사용례입니다.

먼저 애니메이션(GIF)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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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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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타임랩스인데 전문 장비와 프로그램없이 대충 만든 점을 고려하시고 보시고 바랍니다. 설정에서 1080p로 해서 보면 그나마 낫습니다.